한국,중국과 동시에 이기면 조 2위 본선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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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3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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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호 최상의 시나리오는

“최상의 시나리오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전(8월 31일)을 앞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심경이다. 바람은 단 한 가지뿐, 오직 이기는 시나리오다. 게다가 같은 날 열리는 같은 조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기에서 중국이 이겨주면 금상첨화다.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이길 경우, 한국은 남은 우즈벡전(9월 5일)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이것이 축구협회 직원이 바라는, 아니 대한민국 온 국민들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물론 세상일이라는 것이 바라는 대로만 되는 건 아니다. 빗나갈 때도 많다. 31일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를 다시 한번 따져보자. 일단 이란은 승점 20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티켓을 획득했기에 논외로 치자.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이길 경우, 한국은 승점 16점이 돼 3위 우즈벡의 승점 12점에 4점 앞서면서 본선행이 확정된다.

그 외의 경우엔 피 말리는 최종전이 불가피하다. 한국이 이기고 우즈벡도 중국에 이길 경우 승점 16과 승점 15의 1점차 승부로 최종전에서 격돌하는데, 이기는 팀이 출전권을 갖는다. 한국이 이기고 우즈벡이 비길 경우엔 승점 3점차가 되면서 한국은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골득실 등 순위결정 방식을 동원해야할 지도 모른다.

한국과 이란이 비길 경우, 우즈벡이 중국을 꺾는다면 2, 3위의 순위가 뒤바뀐 채로 최종전을 갖는다. 이 경우에도 최종전 승자가 티켓을 차지한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한국이 이란에 질 경우에는 승점도 승점이지만, 팀 내 분위기와 원정이라는 대외 변수까지 극복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심지어 시리아-카타르전에서 승점 9의 시리아가 이길 경우에는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PO) 티켓까지 신경 써야하는 상황도 가정해야한다. 어쨌든 이 경우만은 피해야한다. 최종예선은 A, B조로 나뉘어 각 조 1, 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은 PO를 치른 뒤, 이긴 팀이 북중미카리브해 예선 4위 팀과 또 한번 홈&어웨이 PO를 치른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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