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키스톤콤비 보호령! 김선빈 선발제외-안치홍 1군제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7월 7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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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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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를 질주하는 KIA 선수단에 변화가 생겼다. 7일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안치홍(27)과 투수 김종훈(28)을 말소하고, 투수 임기영(24)과 내야수 최정민(28)을 콜업했다.

우선 그동안 왼쪽 옆구리가 좋지 않았던 안치홍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것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KIA 김기태 감독은 수원 kt전을 앞두고 “안치홍은 (부상 상태가) 심각한 건 아닌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쉬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아예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일정상 다음주중(11~13일)까지 전반기를 마치면 14~17일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다. 그래서 7일 1군 엔트리를 제외하면 후반기가 시작하는 18일이면 복귀가 가능하다는 계산을 했다.

안치홍의 왼쪽 옆구리 통증은 일종의 고질이다. 타격시 허리 회전을 하면 통증을 느끼는 상태로, 자칫 무리하다보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져 장기 공백을 초래할 수 있어 아예 이번 기회에 휴식을 취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러나 KIA는 다음주 전반기 마지막 3연전 상대가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NC여서 2루수와 타선의 핵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안치홍이 빠진 여파를 최소화해야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더군다나 현재 유격수 김선빈도 오른쪽 발목 통증을 겪고 있다. 5~6일 인천 SK 2연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이날 수원 kt전에도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김선빈은 (부상 상태가) 엔트리에서 뺄 정도는 아니다. 타격은 문제가 없고, 달리는 것은 아직 조금 무리가 있어 대타로 대기한다”고 설명했다. 이때 김선빈이 덕아웃 옆을 지나가자 김 감독은 “선빈이 괜찮냐?”라고 물었고, 김선빈은 큰 소리로 “예”라고 대답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KIA는 이날 kt전에 서동욱을 6번 2루수, 최원준을 9번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이날 안치홍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임기영이 돌아왔다. 지난달 8일 폐렴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29일 만의 복귀다. 임기영은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5일 상무전)를 뛰었다. 당시 1.1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며 투구수 44개로 3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임기영은 일단 편할 때 중간에 올리겠다”면서 “현재 투구수 60개 정도까지는 괜찮다고 하는데, 상황을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수원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kt전은 경기 직전 내린 폭우로 취소됐다. 8일 선발투수는 KIA 양현종, kt 돈 로치로 예고됐다.

수원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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