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경질… 선수탓 ‘탓틸리케’ 체제 A대표팀 25승5무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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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15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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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경질… 선수탓 ‘탓틸리케’ 체제 A대표팀 25승5무7패
슈틸리케 경질… 선수탓 ‘탓틸리케’ 체제 A대표팀 25승5무7패
대한축구협회가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을 경질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2층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를 경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역시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2014년 9월 24일 취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37경기를 치러 25승 5무 7패(승률 67.6%)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A조서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최약체 중국과 카타르 원정에서 잇따라 패하는 등 아시아의 강자로서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작년 10월 이란과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서 0-1로 진 후에는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말을 해 비난을 자초했고 남 탓하는 '탓틸리케'라는 조롱도 들었다.

한국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 지은 조 선두 이란(승점 20점)과의 홈 경기와 1점차로 쫓고있는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의 원정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대다수 축구팬들은 “늦은감은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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