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모처럼 엔트리 올랐는데…이청용 출전 무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5월 1일 05시 45분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팀은 번리에 0-2…리그 16위 머물러

크리스털 팰리스 이청용(29)이 모처럼 교체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30일(한국시간)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강등권 경쟁의 라이벌인 번리에 0-2로 패했다. 리버풀과 아스널을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토트넘과 번리에 잇달아 덜미를 잡히면서 기세가 꺾였다. 번리는 11승6무18패, 승점 39로 14위까지 올라선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11승5무19패, 승점 38로 16위 머물렀다.

이청용은 올해 초 22라운드 에버턴전 이후 리그에서 13경기째 결장 중이다.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이후 좀더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전히 고전하고 있다.

한편 피말리는 강등권 경쟁에서 가장 먼저 탈락한 팀이 나왔다. 5승6무23패, 승점 21로 최하위(20위)인 선덜랜드의 챔피언십(2부리그)으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선덜랜드는 29일 본머스에 0-1로 져 잔여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실패했다.

선덜랜드는 지금까지 ‘생존왕’으로 불려왔다. 2006∼2007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이후 최근 수년간 끈질긴 생존본능을 발휘하며 강등권 경쟁을 이겨냈다. 현재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8)도 2013∼2014시즌 잠시 선덜랜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기여한 바 있다. 지역 라이벌 뉴캐슬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의 승격을 확정한 터라 선덜랜드 팬들의 속은 더욱 쓰리게 됐다.

선덜랜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 모두가 실망하고 있다. 구단이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 남은 일정에 집중하고 미래를 계획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올 시즌 전체적으로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하루 빨리 팀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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