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럽 축구 역사 새로 썼다…UCL 첫 100골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9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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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유럽 축구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호날두는 19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안방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 세 골로 UCL 본선 최초로 통산 100골을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7시즌 연속 UCL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방문 1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통산 100호 골(UCL 97골, UEFA 슈퍼컵 2골, UCL 예선 1골)을 기록했던 호날두는 6일 만에 UCL 100골을 채웠다.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는 94골을 기록하고 있다. 2007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출전해 AS로마(이탈리아)를 상대로 UCL 첫 골을 넣은 호날두는 137경기 만에 100골을 넣었다. 이 과정에서 해트트릭도 6차례 기록했다. UCL 본선 최다 해트트릭 기록은 메시(7회)가 갖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골잡이’ 호날두의 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역대 처음으로 정규리그 2시즌(2011~2012시즌 40골, 2012~2013시즌 46골) 연속 40골 이상을 터뜨린 선수도 그였고 2013~2014 UCL에서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을 기록한 주인공도 호날두다. 2011~2012시즌부터 UCL 최초로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도 세웠다. 호날두가 남은 경기에서 3골을 추가하면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국가대표로서의 호날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에서 9골을 넣어 프랑스의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62)와 함께 통산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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