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은퇴…“최선 다했으니 당신도 챔피언” “김연아가 ‘사기캐’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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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11일 1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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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 은퇴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피겨 여왕’ 김연아의 경쟁자로 평가받았던 일본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淺田眞央·일본·26)가 10일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국내 누리꾼들의 반응도 눈길을 모은다.

마오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으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은퇴 소식을 전했다.

2004-2005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의 피겨스타로 떠오른 마오는 성인 무대에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인자 자리에 머물렀다.

아사다 마오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그동안 수고했다” “아사다 마오 역시 뛰어난 선수였다”며 박수를 보냈다.


네이버 아이디 ‘gimo****’는 “그동안 수고했습니다. 최선을 다했으니 당신도 챔피언 입니다”라고 적었고, ‘와*’는 “승부가 어떻게 됐든 뒷배경이 어떻든 간에 스포츠인들이 흘린 땀은 정말 비난해선 안된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면 그게 최고인 거다”, ‘love****’는 “잘했다. 후회하지 않았다면 잘 마무리 한 거다”, ‘눈**’는 “고생 많으셨어요. 마오 연기도 기억에 남는거 많았는데 은퇴 후에도 훌륭한 제2의 인생 보내시길”라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김연아를 언급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이들은 “고생했소. 한국사람은 김연아를 생각할때 마오 생각도 날 것 같소 . 은퇴한다 슬퍼마오~”(whit****), “갓연아가 너무 넘사벽이라…. 그동안 고생하셨어요”(루**), “모차르트때문에 좌절했던 살리에르 같네”(후니*****), “쟤들이 못했다기보다 연아가 너무 사기 캐릭터였지”(conc****), “동기부여 또는 라이벌 의식 기타 등등. 김연아에게나 마오에게도 있어, 서로에게 더없이 좋은 파트너였었다! 마오 수고해쓰여♡”(야*)라고 적었다.

아사다 마오를 ‘비운의 선수’라고 평가한 것을 지적하는 누리꾼들도 눈길을 끌었다. ‘초**’는 “무슨 비운인가. 일본 톱이었고 그저 세계 톱이 아니였다 뿐인데. 엄청난 사람 아니냐?”, ‘따*’도 “커리어로 따지자면 김연아 못지 않은 선수다. 그런 훌륭한 선수를 비운의 스타로 만들지마라”라고 꼬집어 공감을 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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