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철(37·삼성·사진)이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프로야구 삼성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삼성은 6일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최경철이 2월 스프링캠프에서 실시한 도핑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삼성은 규정에 따라 7일 경기를 앞두고 최경철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KADA 규정은 삼성과 KBO 모두 적발 사실을 먼저 외부에 알리지는 못하도록 하고 있다. 징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어떤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는지 공표하는 것 역시 KADA 규정 위반이다.
이전까지 프로야구 선수 도핑 검사는 KBO에서 관할했지만 지난해부터 KADA로 주관 기관이 바뀌었다. KBO 관계자는 “약물 복용 혐의가 사실이라면 72경기(한 시즌 경기 일정 50%)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최경철은 구단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야구계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LG에서 방출당한 뒤 올 2월 삼성에 합류한 최경철은 이번 시즌 3경기에 나와 1타수 1안타(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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