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슛 터지고, 전자랜드 속 터지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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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농구 6강 PO 1차전 삼성 완승
전자랜드 3점슛 24개중 20개 실패

한 팀은 슛이 터졌고, 한 팀은 속이 터졌다.

3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 전자랜드의 2016∼2017시즌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삼성이 정교한 외곽포를 앞세워 전자랜드에 89-75로 승리했다. 2008∼2009시즌 이후 4강 PO를 밟아보지 못한 삼성은 2승만 더 거두면 오리온과 4강 PO에서 만난다. 역대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4강 PO에 진출한 확률은 95%였다.

올 시즌 6번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5승 1패로 전자랜드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삼성은 1쿼터 중반 문태영과 임동섭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를 24-12로 앞선 삼성은 식스맨으로 투입된 이관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상승세를 탔다. 임동섭은 3쿼터에서 전자랜드가 점수 차를 좁히며 추격해 올 때마다 귀중한 3점포 2방을 터뜨렸다.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2득점에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문태영도 22득점을 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전자랜드에서는 기대했던 3점슛이 터지질 않았다. 전자랜드는 이날 외곽에서 기회가 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3점슛 24개를 던졌지만 고작 4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과 전자랜드의 6강 PO 2차전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농구#농구 6강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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