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잠비아전 실신 정태욱 “CT촬영 이상 無”…팬들 “토레스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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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8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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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사진=KBSN 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경기에서 정신을 잃은 정태욱(20·아주대)이 검사결과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팬들은 최근 정태욱과 비슷한 부상으로 쓰러졌던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 페르난도 토레스(3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앞서 정태욱은 지난 27일 오후 충남 천안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디다스 U-20(20세 이하) 4개국 축구대회’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35분 공중볼을 다투던 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경기장에 쓰러진 정태욱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고 동료 선수들이 인공호흡 조치를 실시했다. 응급처치 후 의식을 되찾은 정태욱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태욱 선수 CT(컴퓨터 단층촬영)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추후 정밀검사를 통해 한 번 더 살펴볼 예정이다. 걱정해주신 팬 여러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축구 팬들은 28일 온라인에 “큰 부상 아니라 정말 다행(네****)”, “정말 놀랐다 빠른 회복 기원(뚜****)”라며 정태욱의 쾌유를 빌었다.

정태욱과 최근 비슷한 부상을 당했던 페르난도 토레스가 떠올랐다는 의견도 있었다. 토레스는 지난 3일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서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해 쓰러지면서 구급차에 실려갔다. 다행히 토레스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17일 만에 그라운드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축구 팬들은 “토레스가 그랬듯이 정태욱 선수도 툭툭 털고 일어나(나****)”, “토레스에 이어 우리나라 정태욱까지 이번연도 무섭다(choj****)”, “얼마 전에 토레스도 그러더니 조심들(김****)”, “토레스 기절했을 때 생각나네 크게 안 다친 게 천만다행(okdo****)”이라며 정태욱을 걱정했다.

한편 정태욱은 28일 오후 제주도로 이동하는 대표팀과 함께 움직이지 않고 천안의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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