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2위’ 4회전 2번으로 우승 도전하는 차준환

홍재현 기자 입력 2017-03-16 05:30수정 2017-03-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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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스포츠동아DB
차준환(16·휘문고)이 쿼드러플(4회전)살코 점프 2번으로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린다.

차준환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하 쇼트)에서 기술점수(TES) 45.27점, 예술점수(PCS) 37.07점을 더한 82.34점을 얻어 2위에 올랐다. 82.34점은 개인 ISU 공인 쇼트 최고점(79.34점)이다. 이제 우승까지 남은 것은 16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이하 프리)뿐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한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바로 2번의 4회전 점프다.

차준환은 2015~2016시즌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해 7위를 기록했다. 높은 순위였지만 지금은 기대감이 훨씬 높아졌다. 그는 이번 시즌 출전한 2번의 그랑프리대회(3차, 7차)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ISU도 공식홈페이지에 그의 인터뷰를 전면에 게재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차준환이 이토록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김연아(은퇴)와 하뉴 유즈루(일본) 등을 세계적인 스케이터로 키워낸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가르침이 있었다. 특히 그는 오서 코치의 지도 아래 쿼드러플살코를 장착하면서 쟁쟁한 선수들과 세계무대에서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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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과 오서 코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로그램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전까지는 프리에서 쿼드러플살코 점프를 한 차례, 트리플악셀(3회전반)을 두 차례 뛰었다면 이번에는 트리플악셀을 1번, 쿼드러플살코를 2번 포함시켰다. 경기 초반 쿼드러플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한 차례 뛰고, 중반에 다시 한 번 쿼드러플살코를 뛰는 방식이다. 점프요소로만 보면 4회전 연속 점프~3회전반~4회전을 뛰는 고난이도 프로그램이다.

차준환은 ISU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쿼드러플 토루프를 연습중이지만 부상 방지 차원에서 쿼드러플 살코만 뛰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이번 대회는 클린프로그램을 하는 것만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한대로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자신을 향한 높은 기대에 대해서도 “동기부여가 될 때도 있어 좋다”며 어른스럽게 받아들이고는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해 기대하는 것이다.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목표를 높게 잡을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다. 열심히 노력하고 부상 없이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괜찮다면 훌륭한 스케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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