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2경기 연속 안타-타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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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3점 홈런 이어 깨끗한 적시타
김현수, 톱타자 선발 출장 1안타

지난해 이맘때 초청선수 자격으로 메이저리그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이대호(35)는 20대의 어린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거’란 평생의 꿈을 이룬 그는 올해 미련 없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KBO리그 팀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샌프란스시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황재균(30·사진)도 이대호의 뒤를 따를 수 있을까.

일단 첫 단추는 잘 끼웠다. 황재균은 27일 미국 애리조나 주 굿이어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5-4로 앞선 3회 2사 1, 3루에서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깨끗한 적시타를 쳐냈다. 전날 미국 진출 후 첫 안타를 3점 홈런으로 장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시범경기 첫날이었던 25일 신시내티전에서는 2번 타석에 들어서 2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번 모두 3구 삼진이었다. 긴장한 탓인지 수비에서도 실책을 저질렀다. 하지만 이틀 연속 브루스 보치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한 기량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개막전 25인 로스터는 다음 달 하순경 결정된다. 지난해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64(53타수 14안타)에 1홈런, 7타점, 12득점이었다. 이날 현재 황재균은 6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 중이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같은 날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톱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헌재 기자uni@donga.com
#황재균#이대호#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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