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오는 오리온, 흥미진진 2위 싸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SK 꺾고 삼성 반경기 차 맹추격 선두… KGC는 연장서 KCC 울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오리온이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티켓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안방경기에서 팀 최다 득점(20점), 최다 리바운드(8개)를 기록한 이승현(사진)과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17득점, 5리바운드, 6도움), 오데리언 바셋(18득점, 7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갈 길이 바쁜 SK를 92-85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2위 삼성을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2위는 4강 PO에 직행하지만 3위는 6강 PO를 거쳐야 한다. 오리온은 4라운드를 마쳤을 때만 해도 삼성에 2.5경기 뒤졌다. 그러나 오리온이 5라운드 6경기에서 5승 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동안 삼성이 3승 3패에 그치면서 두 팀의 승차가 좁혀졌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지난 시즌은 정규리그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며 선두 등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선두 KGC는 KCC와의 전주 방문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77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2위 삼성과의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KCC는 71-7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안드레 에밋(34득점)이 동점 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파울까지 유도해 자유투를 얻었지만 이를 놓친 게 뼈아팠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프로농구 오리온#이승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