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아이스하키, 사상 첫 중국 격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24일 05시 30분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 골키퍼 신소정.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 골키퍼 신소정.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새러 머레이(미국)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아이스하키가 사상 처음으로 만리장성을 넘었다.

한국은 23일 일본 삿포로의 츠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동계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여자부 중국과의 경기에서 슛아웃까지 간 접전 끝에 3-2(1-1 1-1 0-0 0-0 <슛아웃> 1-0)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999년부터 이어온 중국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국은 중국과 첫 대결이던 1999년 강원동계아시안게임에서 1-15 로 완패했다. 이후에도 큰 점수차로 지며 중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중국과의 역대 전적은 1승7패.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5일 홍콩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중국은 1, 2피리어드에서 각각 1골씩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3피리어드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2로 정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에서는 중국에 흐름을 빼앗겼지만 골리 신소정의 선방으로 승부를 슛아웃으로 끌고 갔다. 슛아웃에서 한국은 골리 신소정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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