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5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장 혈전 끝에 KDB생명을 93-89로 눌렀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은 시즌 25승(2패) 고지에 올랐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KDB생명은 10승17패로 4위 KEB하나은행(11승16패)에 1경기차로 멀어졌다.
3일 KB스타즈와 2차 연장까지 가는 사투를 벌인 우리은행은 또 한 번 연장승부를 벌였다. 승부가 가려진 것은 연장 종료 26초 전. 우리은행 센터 존쿠엘 존스는 89-89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자신이 놓친 슛을 다시 잡아 2점을 올리면서 상대 파울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꽂는 3점 플레이를 펼쳤다. 존스는 후속 공격에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시켜 점수차를 4점으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DB생명은 승부를 뒤집기 위해 카리마 크리스마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공동 4위로 올라설 기회를 잃은 KDB생명은 6위 KB스타즈(9승17패)에도 0.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