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성남과 챌린지(2부 리그)의 강원이 맞붙는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17일 강원의 안방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안방과 방문으로 두 경기를 치르는 승강 플레이오프는 1, 2차전 득점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득점 합계가 같으면 방문경기 다득점을 따지고, 이것도 같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승강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2부 리그 팀이 승리해 다음 시즌 클래식 무대로 승격했다. 1부 리그 팀들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상승 분위기를 탄 2부 리그 팀을 넘지 못하고 모두 강등의 쓴맛을 봤다.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챌린지 정규 라운드에서 4위를 한 강원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이겨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강원은 정규 라운드 후반 15경기에서도 8승 4무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클래식 정규 라운드에서 12위를 한 뒤 챌린지 상주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져 2부 리그로 강등된 강원은 4년 만의 클래식 복귀를 노리고 있다.
반면 성남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성남은 올 시즌 클래식 정규 라운드에서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렸다. K리그 최다(7회) 우승 팀인 성남은 성적 부진으로 김학범 감독을 시즌 도중 물러나게 한 뒤에도 1승 2무 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승강 플레이오프가 챌린지 팀의 4년 연속 승격으로 이어질지, 클래식 팀의 첫 잔류로 마무리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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