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강원, ‘챌린지의 반란’ 이어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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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부리그 성남과 승강PO 1차전… 지난 3번의 대결에선 2부 팀이 승리

 이번에도 챌린지 팀이 승리할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의 성남과 챌린지(2부 리그)의 강원이 맞붙는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이 17일 강원의 안방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안방과 방문으로 두 경기를 치르는 승강 플레이오프는 1, 2차전 득점 합계로 승부를 가린다. 득점 합계가 같으면 방문경기 다득점을 따지고, 이것도 같으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승강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모두 2부 리그 팀이 승리해 다음 시즌 클래식 무대로 승격했다. 1부 리그 팀들은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상승 분위기를 탄 2부 리그 팀을 넘지 못하고 모두 강등의 쓴맛을 봤다.

 올해도 사정은 비슷하다. 챌린지 정규 라운드에서 4위를 한 강원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이겨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강원은 정규 라운드 후반 15경기에서도 8승 4무 3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클래식 정규 라운드에서 12위를 한 뒤 챌린지 상주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져 2부 리그로 강등된 강원은 4년 만의 클래식 복귀를 노리고 있다.

 반면 성남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성남은 올 시즌 클래식 정규 라운드에서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렸다. K리그 최다(7회) 우승 팀인 성남은 성적 부진으로 김학범 감독을 시즌 도중 물러나게 한 뒤에도 1승 2무 6패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승강 플레이오프가 챌린지 팀의 4년 연속 승격으로 이어질지, 클래식 팀의 첫 잔류로 마무리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챌린지의 발란#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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