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야구, 대만과 슈퍼라운드 1차전 콜드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7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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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야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여자야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한국여자야구대표팀이 슈퍼라운드 첫 경기에서 콜드패를 안았다.

한국은 7일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LG 후원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2016 여자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대만과 1차전에서 선발 배유가(0.1이닝 7실점)가 무너진 끝에 1-11로 졌다. 정식이닝은 7회까지 진행하지만 대회 규정상 5회와 6회 10점차 이상이 벌어질 경우 콜드 패배를 적용함에 따라 한국은 5회 만에 경기를 마감해야했다.

1회 대량실점이 뼈아픈 경기였다. 한국 선발로 나선 재일교포 귀화선수 배유가는 1회말 볼넷 3개와 안타 4개를 잇달아 허용하며 7점을 헌납했다. 8번타자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데 그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배유가는 공을 조명희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격도 있었다. 2회까지 무안타로 고전하던 한국은 3회 8번 석은정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상대 패스트볼을 엮어 3루를 밟았다. 이어 1번 이예지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고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를 일찌감치 끝내려는 대만의 공세는 4회에도 계속됐다. 2회부터 올라온 한국의 세 번째 투수 허진미는 첫 두 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했지만 4회 들어 안타 4개를 내주고 4점을 더 허용했다. 한국은 5회초 7번 허진미를 시작으로 8번 석은정과 9번 이보현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1차전을 조기마감했다.

슈퍼라운드 1차전을 내준 한국은 8일(목) 오전 9시30분부터 호주와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맞는다.

기장(부산)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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