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승… 남자기록도 깬 세리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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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16강전서 시베도바에 완승…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 최다승 기록

‘기록의 여인’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테니스 역사에 또 이름을 남겼다.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52위 야로슬라바 시베도바(카자흐스탄)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1998년 호주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에 데뷔한 윌리엄스는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최다인 308승째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307승이었다. 여자 단식 최다승 기록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의 306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윌리엄스는 1∼4회전을 치르는 동안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윌리엄스의 기록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마치면 역대 최다인 187주 연속 세계 1위의 신기록과 역대 메이저 최다 단식 우승 23회의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한다. 현재 윌리엄스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7년 8월∼1991년 3월 이어간 186주 연속 1위와 타이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또 그라프가 갖고 있는 역대 메이저 최다 단식 타이틀 기록인 22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세계 5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세리나 윌리엄스#테니스#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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