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타 타 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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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3안타… 시즌 3번째… 2회 수비땐 타자와 아찔한 충돌

시애틀의 이대호(34·사진)가 한 경기 3안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1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53으로 끌어올렸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친 건 세 번째다. 팀은 1-14로 패했다.

타석에선 웃었지만 수비 때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2회말 수비 때 평범한 2루 땅볼을 친 텍사스의 엘비스 안드루스가 라인 안쪽으로 뛰다가 1루수 이대호와 충돌한 것. 안드루스가 곧바로 사과를 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이대호는 경기 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안드루스는 7회말 공격 때 시애틀 투수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의 시속 98마일 속구에 갈비뼈 부위를 맞았다. 구심은 카미네로의 사구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퇴장을 명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토론토와의 안방경기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3-5로 패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시애틀#이대호#3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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