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70분 아닌, 끝까지 집중하는 것 중요”…가오홍보 “한국의 경험이 중국을 앞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2일 05시 45분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 한국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전반에 볼 점유율을 70% 이상 높여갔지만, 상대의 좁은 공간에 볼을 투입하다 패스 미스로 위기를 맞았다. 후반에는 중반부터 침투패스 빈도를 높이며 2골을 내리 추가했다. 그러다 갑자기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상황이 꼬였다.”

-수비 집중력의 문제였나?

“3-0으로 앞서며 느슨해진 면이 있었다. 첫 실점은 실수에서 비롯됐다. 정신적으로 흐트러진 부분도 있다. 어렵게 치른 1차전이 나쁠 것은 없다. 70분이 아닌, 끝까지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고 개선점을 찾아가면 된다.”

-중국의 성장을 느꼈는가?

“애초에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정말 어려운 승부였다. 중국의 많은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면 계속 발전하리라 믿는다. 포기하지 않는 추격을 보며 중국의 성장을 느꼈다.”

-월드컵 예선 무실점이 깨졌는데.

“아무래도 기록의 부담이 있었다. 이제 승점 3을 추가하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대표팀 운영은?

“어제까지 손흥민의 이적설이 있었고, 실제로 추진 중이었다. 이적을 하면 2차전까지 데려가려고 했는데, 결국 무산됐다. 손흥민 대신 황의조를 발탁하겠다.”

가오홍보 감독. 스포츠동아DB
가오홍보 감독. 스포츠동아DB

● 중국 가오홍보 감독=한국의 경험이 우리를 앞섰다. 우리 선수들이 보인 전술적 운영, 투지에 만족한다. 한국이 적은 찬스에서 3골을 넣었는데, 이것이 운인지 경험인지 모르겠다. 우리가 넣은 2골은 많은 찬스에 비해 부족했다고 본다. 만족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10여년 만에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무대에 올랐다. 선수들도 적응이 필요하다. 0-3에서 2-3으로 따라붙었다. 자신감으로 봐줬으면 한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를수록 발전하리라 믿는다.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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