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삼총사가 춤춘다…EPL 전사들 컨디션 굿…중국전 V쇼타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1일 05시 4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3총사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왼쪽부터)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월드컵 본선을 비롯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들 3총사가 필승의 선봉장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해 9월 3일 화성에서 벌어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라오스와의 홈경기(8-0 승리) 당시 3총사의 모습. 스포츠동아DB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 3총사 이청용, 손흥민, 기성용(왼쪽부터)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중국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 선발 출격한다. 월드컵 본선을 비롯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이들 3총사가 필승의 선봉장으로 나서야 한다. 지난해 9월 3일 화성에서 벌어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라오스와의 홈경기(8-0 승리) 당시 3총사의 모습. 스포츠동아DB
■ 오늘 오후 8시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기성용·손흥민 최근 충분한 휴식
이청용도 소속팀서 주전 상승세


축구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을 비롯해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시리아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한국은 조 2위 이내의 성적으로 최종예선을 마치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최근 공격적 투자를 통해 축구강국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중국이 첫 상대다. 중국전 결과가 최종예선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울리 슈틸리케(62·독일) 한국대표팀 감독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총사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기성용(27·스완지시티)-손흥민(24·토트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축구대표팀 기성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축구대표팀 기성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슈틸리케호의 중심축 EPL 3총사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의 중심은 역시 유럽파 태극전사들이었다. 그들이 공격진과 미드필드에서 큰 역할을 맡아준 덕분에 각종 대회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주장 기성용은 슈틸리케 감독 취임 이후 벌어진 A매치를 거의 빠지지 않고 뛰며 선수들을 이끌어왔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측면 공격수 한 자리의 붙박이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20명 중 A매치에서 가장 많은 16골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6월 유럽 원정 2연전(스페인·체코) 당시 슈틸리케 감독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던 그를 불러들였을 정도로 A대표팀 내 비중이 크다. 이청용은 부상 등으로 소속팀에서 부침을 겪은 2015∼2016시즌 동안 간혹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지만, 그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는 두텁다. 몸 상태가 좋으면 늘 선발하고 있다.

축구대표팀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축구대표팀 이청용.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모처럼 좋은 컨디션으로 모인 3총사

EPL 3총사들은 최근 괜찮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해 2016∼2017시즌 2경기를 선발로 뛰는 등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날카로운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지난 시즌보다 경기력이 한층 향상됐음을 과시했다. 기성용은 모처럼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7월초까지 국내에서 군사훈련을 받은 이후 팀으로부터 휴가를 추가로 받았다. 소속팀 합류가 조금 늦어 프리미어리그 한 경기 교체출전에 그쳤지만, 컨디션과 몸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리우올림픽을 마치고 뒤늦게 소속팀에 복귀했다. EPL에선 출전 기회가 없었지만, 그 덕에 충분히 몸을 회복할 시간을 얻었다. 이적설도 마무리돼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이번 중국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심신이 모두 건강해진 EPL 3총사들의 중국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기성용은 “우리 선수들이 중국에 자신감이 있다. 중국이 동아시안컵(2015년)보다 기량도 좋아졌고, 준비도 많이 했다고 들었다. 방심하면 어려울 수 있다”며 “중요한 승부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1년 장기 레이스의 분위기를 좋게 가져갈 수 있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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