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프로-아마 최강전 16강… kt, 3차 연장 끝에 SK 꺾어
양팀 272점 역대 최다 점수 기록
‘140-132.’
쿼터별 12분씩 4쿼터를 치르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이런 점수는 나오기 힘들다. 승패 부담이 없어 공격 일변도로 진행되는 올스타전에서나 나올 수 있는 점수다.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한국농구연맹(KBL) 프로-아마 최강전 16강에서 kt가 3차 연장 끝에 SK를 140-132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양 팀이 올린 272점은 이 대회 역대 최다 점수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2년 대회 때 나온 192점(중앙대 98-94 KGC)이 최다였다.
이날 경기는 SK 김민섭(28)과 kt 김현민(29)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경기였다. 김민섭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47득점에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이 대회 역대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오리온에서 이적한 김민섭은 지난해 11월 D리그(2부) 모비스전에서 32점을 터뜨린 것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김현민도 이날 40득점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현민 역시 2004년 11월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전에서 올린 24점이 개인 최다 득점이다. SK를 꺾은 kt는 25일 8강에서 삼성과 맞붙는다. 전자랜드도 한양대를 100-62로 꺾고 LG와 8강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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