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보스’ 오승환, 1.2이닝 4K 무실점 ‘시즌 11세이브’…“Game Oh-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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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5일 1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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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인트루이스 소셜미디어
사진=세인트루이스 소셜미디어
‘파이널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말 마무리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1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6-4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 타자 에디슨 러셀을 ‘3구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공 3개 모두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이어 후속타자 하비에르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제이슨 헤이워드를 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해 8회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9회에도 ‘파이널 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선두타자 윌슨 콘트라레스를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후속타자 호르헤 솔레어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잡았다. 마지막 덱스터 파울러도 공 4개만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날 오승환이 8·9회를 깔끔하게 막아내자 세인트루이스 공식 소셜미디어는 오승환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게임은 끝났다!(Game Oh-ver!)”고 환호했다.

오승환의 활약을 더한 세인트루이스는 시카고 컵스에 6-4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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