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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스포츠

취미생활도 사격을 위해

입력 2016-08-11 03:00업데이트 2016-08-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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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2016 리우올림픽]
낚시하며 표적 응시… 독서하며 잡념 떨쳐
사격이 곧 인생인 진종오는 취미 생활도 모두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진종오가 휴가 때 가장 즐겨하는 것은 낚시. 아버지 진재호 씨는 “종오는 어릴 때부터 춘천의 호수 등을 돌아다니면서 낚시를 했다. 찌를 노려보던 습관이 표적을 정확히 응시해야 하는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적에 대한 부담을 떨치는 비결은 독서다. 다독가인 진종오는 “차 안이든, 침대맡이든 항상 주변에 책을 두고 산다. 복잡한 생각을 한 방에 떨치는 데는 책이 최고”라고 말했다. 최근 그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읽었다. 진종오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영화도 진종오의 사격 인생에 영향을 끼쳤다.

진종오는 경기에서 한 발을 쏘고 나면 ‘그래 됐어. 됐으니까 다음 발도 또 10점을 쏘자’라고 중얼거리며 자기 최면을 건다. 영화 ‘윔블던’에서 테니스 선수가 서브를 넣기 전에 독백을 하는 장면을 본 뒤부터 따라하기 시작한 것이다.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는 영화 ‘독수리 에디’를 보면서 각오를 다졌다. 독수리 에디는 알파인 스키 대표를 꿈꾸던 주인공이 번번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스키 점프로 종목을 바꿔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내용이다. 진종오는 “이 영화를 본 뒤에 내가 인생을 바친 사격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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