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축구] 류승우, 한국 선수 첫 올림픽 본선 해트트릭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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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5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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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전에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류승우가 한국 선수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5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위치한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의 2016 리우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류승우의 해트트릭, 권창훈, 석현준의 2득점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로 8-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32분 류승우의 뒤늦은 선제골이 터지며 전반을 1-0으로 마쳐, 대량득점 미션에 실패하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에만 7골을 몰아치는 집중력으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피지를 압도했다.

후반 16분, 17분에 권창훈의 연속 골이 터졌고, 피지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틈을 타 류승우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와일드카드 손흥민, 석현준까지 가세한 한국은 손흥민의 페널티킥 골과 석현준의 2득점, 후반 추가시간 류승우의 골로 8점 차 대승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로 한국은 역대 올림픽 한 경기 최다 골(기존 1948 런던올림픽 vs멕시코 5-3 승) 및 최다 골 차(2골차) 승리 기록을 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해트트릭의 주인공 류승우는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이전까지 올림픽 본선에서 한 경기 3골을 넣은 선수는 없었으며 2골을 기록한 선수는 정국진(1948년·멕시코 전) 조재진(2004년·말리 전) 이천수(2004년·파라과이 전) 3명이 있었다.

한편, 피지를 꺾은 한국은 앞서 무승부를 거둔 독일과 멕시코를 제치고 C조 1위에 자리하게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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