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마지막 리허설

  • 동아일보

러시아 카잔 체조월드컵 출전… 올림픽 연기 완성도 실전 테스트

리우로 가기 전 마지막 리허설이다.

리듬체조 손연재(22·연세대·사진)가 8일부터 10일(한국 시간)까지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러시아 카잔 월드컵에서 실전 테스트에 나선다. 손연재는 애초 22일부터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월드컵까지 소화하려고 했지만 컨디션 조율을 위해 더는 실전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손연재는 러시아에서 훈련을 계속하다 이달 말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전지훈련을 떠난 뒤 다음 달 15일 선수촌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는 ‘러시아 빅3’ 야나 쿠드럅체바, 마르가리타 마문, 알렉산드라 솔다토바가 모두 출전한다. 이 가운데 2명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데 쿠드럅체바와 마문은 지난달 스페인 과달라하라 월드컵에서 네 종목 모두 19점을 뛰어넘는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개인 최고점을 바꿔 온 손연재가 연기의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에 따라 종목별 ‘19점 돌파’ 여부가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김지영 리듬체조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은 “메달을 경쟁하는 선수들은 이미 기술 점수를 모두 10점 만점으로 구성한 상태다. 올림픽에서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러시아 대표 2명의 우승 다툼이 유력하며 남은 메달을 놓고 손연재,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살로메 파자바(조지아)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리듬체조#손연재#러시아 카잔 체조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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