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12호 홈런…강정호, 역전 2타점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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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7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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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대호.ⓒ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이대호.ⓒGettyImages/이매진스
‘시즌 12호 홈런’을 신고한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마지막엔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는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1으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의 홈런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4구 시속 145m 속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앞선 타자 시거의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자,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5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이후 6회초 2루 땅볼, 8회초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8-9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살려내지 못했다. 이대호는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낮게 떨어지는 4구 낮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고, 시애틀은 휴스턴에 8-9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강정호는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7-5 승리를 도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5(157타수 40안타)를 유지했다.

강정호의 2타점 적시타는 7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왔다. 강정호는 상대 투수 조너선 브록스턴의 3구 슬러이더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시즌 9번째 2루타이자, 30타점 고지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강정호는 마지막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의 ‘끝판왕’ 오승환과 시즌 2번째 승부를 펼쳤다. 강정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오승환을 상대로 초구 슬라이더를 보낸 뒤 2구 94마일(약 151km) 속구를 공략했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후 오승환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1.71에서 1.67로 낮아졌다.

한편, 김현수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해 7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14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36(143타수 4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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