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 ‘신진호 대안찾기’ 쉽지않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7일 05시 45분


FC서울 황선홍 감독-상주상무 신진호-FC서울 주세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FC서울 황선홍 감독-상주상무 신진호-FC서울 주세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주세종도 발목부상 최근 3경기 결장
서울, 여름이적시장 선수영입 고심


FC서울은 올 시즌 개막 직후 승승장구하다 하나의 변수를 맞이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큰 역할을 해온 신진호(28)가 4월 군에 입대하면서 공격력이 한풀 꺾였다. 당시 팀을 이끌던 최용수(43) 전 감독(현 장쑤 쑤닝)은 신진호의 자리에 여러 선수를 번갈아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황선홍(48)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황 감독은 서울 사령탑으로 취임한 직후 “서울의 경기를 보면서 신진호의 공백이 적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솔직히 말했다.

황 감독은 서울에 속도를 가미하겠다고 선언했다.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더 역동적인 축구를 펼치겠다는 포부였다. 그러려면 신진호처럼 미드필드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선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서울 미드필더진에 전력누수가 또 발생했다. 주세종(26)이 발목 부상으로 최근 3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황 감독은 서울 지휘봉을 잡고 치른 2경기에서 기존과는 다른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지난달 2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7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선 최 전 감독이 즐겨 쓴 3-5-2로 출발했다가, 후반 중반 4-4-2로 바꿨다. 2일 18라운드 상주상무와의 원정경기에선 킥오프부터 4-4-2를 선택했다. 결과적으로는 모두 실패였다. 3-5-2, 4-4-2 포메이션 모두 공격적 전개 측면에서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황 감독은 취임 직후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선수 영입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여름이적시장은 이미 개장했다. 이달 말까지 영입이 가능하다.

서울 관계자는 “선수 영입과 관련해선 황 감독에게 구체적으로 들은 이야기가 아직은 없다. 황 감독이 어느 정도 정리를 해보고 필요하다면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여름이적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감독이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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