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세이브, 韓·美·日 무대서 모두 세이브 따낸 첫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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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3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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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에서 모두 세이브를 따낸 첫 한국인이 됐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막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54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그리고 첫 타자 조나단 루크로이를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88마일(약 142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냈다.

다음 타자 크리스 카터에게는 초구 시속 83마일(약 134km)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오승환은 커크 뉴웬하이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 시속 82마일(약 132km)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처리한 뒤 경기를 마쳤다.

지난 2005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오승환은 2013년까지 통산 444경기에서 277세이브를 따냈다.

이후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127경기에 나가 80세이브를 거둔 다음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콜튼 웡의 2타점 적시 3루타와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2연승한 세인트루이스는 42승38패를 기록했고, 3연패한 밀워키는 35승45패를 마크했다.


인트루이스의 선발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7승(5패)째를 수확했고,
밀워키의 선발 투수 지미 넬슨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해 7패(5승)째를 떠안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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