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루이기 콜리나 UEFA 심판위원장(56·사진)은 18일 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골라인 테크놀로지를 도입하고 페널티지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보는 부심을 추가해 경기를 완벽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비야(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의 2015~2016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골 판정에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최초의 UEFA 주관 경기가 됐다.
비디오 판독은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시험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활용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013~2014시즌부터 활용하고 있다. 애초 UEFA는 다음달 10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유로 2016’부터 비디오 판독을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시기를 앞당겼다.
UEFA가 비디오 판독 도입을 앞당긴 데는 콜리나 위원장의 역할이 컸다. 그는 “카메라는 모든 장면을 보지만 심판은 그럴 수 없다. 비디오 판독 도입이 심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2년 전부터 비디오 판독 도입을 검토해 왔다. ‘외계인’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콜리나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독일과 브라질의 결승전 주심을 봤던 심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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