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원맨쇼’…결승 2루타-시즌 4호 홈런으로 “컵스에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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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6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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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시즌 3호 홈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강정호 시즌 3호 홈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그야말로 강정호의 원맨쇼였다. 더불어 전날 있었던 사구 논란에 통쾌하게 ‘복수’하는 경기였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6번 3루수로 출전한 강정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 팀의 2득점을 모두 자신이 만들어내며 맹활약 했다. 7회 승부를 결정짓는 2루타, 그리고 9회 솔로홈런을 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강정호의 활약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앞선 15일 컵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가 던진 공이 강정호의 등을 때리며 고의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바 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도 “당신들(미디어)이 판단해보라”라고 항의했다. 그러나 컵스 측은 아리에타를 감싸며 고의성 논란을 부인했다.

더군다나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컵스와의 경기 중 크리스 코글란의 슬라이딩에 부상을 입은 전력이 있어 컵스와 그의 ‘악연’은 계속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날 이 ‘악연’을 끊어내며 통쾌한 ‘복수’를 했다. 현지 언론 역시 강정호와 컵스의 악연을 언급하며 “강정호가 복수를 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뒤 8경기에서 4개의 홈런과 6개의 장타를 기록했다”며 그를 칭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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