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안타’ 삼성 2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11일 05시 45분


삼성 4번타자 최형우(가운데)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서 3점홈런(시즌 8호)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으며 9-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4번타자 최형우(가운데)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서 3점홈런(시즌 8호) 포함 4타점을 쓸어 담으며 9-3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최형우 3점홈런 등 LG전 17안타
두산은 11-7 SK 꺾고 4연패 탈출


삼성이 선발전원안타를 가동하며 잠실 3연패와 화요일 3연패의 악연을 잘라냈다. 선두 두산은 김재환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지독한 아홉수를 끊어내며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퍼부으며 LG를 9-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2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1번 배영섭(4안타)∼2번 박해민(3안타)∼3번 구자욱(2안타)은 9안타를 합작했고, 4번타자 최형우는 8회 3점홈런(시즌 8호)을 비롯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LG는 믿었던 에이스 우규민이 3이닝 10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자 힘든 싸움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우규민은 이후 4일 두산전(4이닝 6실점) 난조에 이어 이날도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두산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SK에 11-7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4.1이닝 11안타(1홈런) 5사사구 1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산은 6-7로 뒤진 8회초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이 역전 2점홈런(9호)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은 뒤 양의지의 2루타와 오재원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김재환은 9-7로 앞선 9회초 좌중월 2점홈런(연타석·10호)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건우는 두산 선수로는 최초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역대 26번째)을 기록했고, 민병헌(3회 1점·시즌 6호)과 김재호(7회 2점·시즌 2호)도 홈런 파티에 가세하는 등 두산은 이날 5방의 홈런쇼를 벌였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대전(NC-한화), 광주(kt-KIA), 사직(넥센-롯데)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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