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재활경기 등판 초읽기…메이저리그 복귀 임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0일 14시 17분


코멘트
LA 다저스 류현진의 재활경기 등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0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앞서 브리핑을 통해 “류현진은 11일 불펜 피칭을 한다. 재활경기에 앞서 한 차례 더 타자를 세워 둔 라이브 피칭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하게 되면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마지막 무대 재활경기를 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청신호다.

장기 부상 선수의 메이저리그 복귀 임박은 재활경기 일정으로 알 수 있다. 피츠버그 강정호도 플로리다 브래든턴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연장훈련을 한 뒤 트리플A 재활경기로 복귀 수순을 밟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 불펜 피칭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5일마다 던질 예정이다”고 밝혔었다. 따라서 11일 불펜 피칭, 16일 라이브 피칭을 마치면 21일쯤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재활경기가 LA에서 가까운 랜초 쿠가몽가의 싱글A로 향할지 오클라호마 시티 트리플A가 될지는 확정돼 있지 않다. 류현진이 1년 이상의 장기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져 수준 높은 오클라호마 시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너리그의 재활경기는 노사단체협약에 따라 움직인다. 무한정 재활경기를 할 수 없다. 야수는 20일, 투수는 30일이 최대이다. 강정호의 경우 인디애나폴리스 트리플A에서 13경기를 뛴 뒤 7일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연타석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 입단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은 있어도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는 없었다. 짧은 기간의 15일자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어깨 수술은 지난해 3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피칭 후 고장 나면서 무려 14개월의 공백이 있는 터라 실전 재활경기가 필수적이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