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미세한 기술적 실수만 고치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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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 코치, 아시아선수권 경기 평가 “전체적 경기 흐름은 여유롭고 유연”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이 소진돼 가는 상황이라 약간의 기술적인 실수는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 흐름은 유연하고 여유로웠다.”

8일부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 참가하고 있는 손연재(22·연세대)의 연기를 지켜본 송희 리듬체조 국가대표 코치의 평가다.

1월 대표 선발전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인 손연재는 2월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 3월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4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참가하며 프로그램을 몸에 익히고 있다. 송 코치는 “그동안 연재가 체중을 감량하고 체력을 보완하는 강화훈련을 지속적으로 한 터라 이제는 (프로그램) 적응 단계에 있다. 경기력도 늘 클린 연기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 코치는 “다만 신체 움직임과 기술 난도에 있어 약간의 흔들림같이 미세한 실책이 보인다. 회전 난도에 있어서도 좀 더 충분한 소화 능력이 필요하다”며 “선수들의 신체 컨디션은 대회마다 다를 수 있다. 연재는 점점 더 탄탄하고 가벼운 몸 상태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 때는 완벽한 상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4종목 모두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기술을 100% 다 포함시킨 손연재는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9.2∼9.3점의 기술점수(10점 만점)를 받았다. 송 코치는 “프로그램을 90% 이상 소화하고 있는 현재 약 0.7점이라는 미세한 실수를 채워 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0.1이라는 아주 작은 실책도 올림픽에서는 이해될 수 없는 냉정하고 철저한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훈련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손연재#아시아선수권#송소희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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