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2경기 연속골 “정협이 형, 봤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5월 6일 05시 45분


성남 황의조(왼쪽)가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원정경기 후반 4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트린 뒤 선제골의 주인공 윤영선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 황의조(왼쪽)가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원정경기 후반 4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트린 뒤 선제골의 주인공 윤영선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맞대결 1골·1도움…2연승 성남 2위
정조국 PK골…광주, 상주 꺾고 6위


황의조(24·성남FC)가 이정협(25·울산현대)과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팀에 2연승을 안겼다.

황의조는 5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팀의 3-0 승리에 앞장섰다.

국가대표팀에서 경쟁 중인 황의조와 이정협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올 시즌 둘의 행보는 엇갈린다. 황의조는 시즌 초반 상대의 집중견제 속에서도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가며 대처해온 반면 이정협은 당초 기대와 달리 이날 경기 전까지 7게임에서 1골을 뽑는 데 그쳤다.

4월 9일 광주FC전 이후 득점이 없는 이정협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2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남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황의조는 보란 듯이 골을 터트렸다. 1-0으로 앞선 후반 4분 장학영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에서 슈팅했다. 슈팅 지점이 골대와 너무 가까웠던 데다, 울산 골키퍼 김용대가 거리를 좁혀 슈팅이 어려운 각도였지만 망설임이 없었다. 1일 광주전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4호 골이었다.

황의조는 4분 뒤 상대 수비가 자신에게 몰린 틈을 활용해 패스를 통해 피투의 쐐기골 기회를 만들어주면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5승3무1패(승점 18)의 성남은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뒤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남은 1승4무4패(승점 7)로 11위, 또 다시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룬 인천은 4무5패(승점 4)로 12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광주는 정조국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상주상무를 1-0으로 꺾고 6위(3승2무4패·승점 11)로 도약했다.

울산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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