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노경은 2군에서 좀 더 던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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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3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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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노경은. 스포츠동아DB
두산 노경은. 스포츠동아DB
“본인은 잘 던지려고 하는데….”

두산 노경은(32)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김태형(49) 감독은 22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노경은을 2군으로 내렸다. 2군에서 좀더 던지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팀의 5선발을 맡았던 노경은은 전날 수원 kt전을 포함해 올 시즌 3경기에서 2패, 방어율 11.17로 부진했다. 특히 최다이닝이 4이닝에 그칠 정도로 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감독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 그는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에서 재기를 노린다.

김 감독은 이날 노경은을 대신해 우완투수 강동연(24)을 1군으로 올렸다. 강동연은 지난해까지 1군에서 단 2경기에 출전한 신예.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 나와 6.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씩씩하게 타자를 상대하는 배짱이 장점으로 통한다. 김 감독은 강동연의 1군행을 두고 “경기 중반 왼손타자와 오른손타자에 상관없이 던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은의 1군 말소로 공석이 된 5선발은 좌완듀오 허준혁(26)과 진야곱(27) 중 한 명이 채운다. 당초 노경은과 함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한 이들은 노경은의 부진을 틈타 기회를 얻게 됐다. 상황에 따라선 1+1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잠실 | 고봉준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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