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도전 박성현, 샷 난조 끝에 이븐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2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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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실수한 뒤 고개를 숙인 채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박성현이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실수한 뒤 고개를 숙인 채 페어웨이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제공|KLPGA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R 이븐파
-“실수 많았지만 내일은 좋아질 것”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성현은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골프장 신어·낙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미국 전지훈련과 원정투어를 끝내고 돌아온 박성현은 복귀 첫 대회인 삼천리 투게더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 고지를 밟았다. 상금랭킹에서도 1위(2억8952만원)로 나선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을 노리고 있다.

첫날 경기는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10번홀에서 고진영(21), 장수연(22)과 함께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버디 사냥에 실패했고,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는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1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하며 흔들렸다. 특기인 장타를 앞세워 3번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박성현(23). 사진제공|KLPGA, 스포츠동아DB
박성현(23). 사진제공|KLPGA, 스포츠동아DB

박성현은 “샷 감각이 좋을 때는 홀 근처 3~5야드 이내에 붙는 편인데 오늘은 긴 거리의 퍼트가 많았고 3퍼트도 나왔다. 그린도 4번이나 놓치는 등 아이언 샷에서의 실수가 많았다”면서 “타이밍의 문제다. 공식 연습 때부터 타이밍적인 부분이 안 맞았다. 오늘도 완벽하게 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갔고 그러다보니 실수가 많았다. 연습하면 내일은 좋아질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경기를 끝냈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박성현은 “오늘은 이븐파에 그쳤지만 충분히 6~7언더파를 칠 수 있는 코스다. 10~12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너무 부담은 갖지 않을 것”이라고 2라운드를 기대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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