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경정 대상경기…1000만원의 주인공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20일 05시 45분


올 시즌 첫 대상경정이 21~22일 미사리경정장서 펼쳐진다. 신흥강자 유석현(맨앞)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올 시즌 첫 대상경정이 21~22일 미사리경정장서 펼쳐진다. 신흥강자 유석현(맨앞)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 예선전 거쳐 21일 상위6명 결승
유석현·이태희·이재학 등 우승후보


“우승상금 1000만원의 주인공은 누구냐.”

시즌 첫 번째 경정 대상경기가 20∼21일 양일간 경기 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대상경주는 ‘별들의 대결’이다.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이번 경주는 시즌 1회차부터 10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상위 12명의 선수를 선발해 20일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상위 6명의 선수가 21일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이번 대상경정엔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석현(12기)을 필두로 현재 다승 1위를 기록하며 1기 최고참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이태희(1기),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전성기 때의 기량과 자신감을 회복한 이재학(2기), 대상 경정이 펼쳐질 때마다 단골로 결승전에 진출하고 있는 어선규(4기), 대상 우승 경험이 다섯 차례나 있는 이승일(5기), 지난 시즌 이사장배와 대상 트로피를 각각 들어 올린 정민수(1기), 심상철(7기) 등이 출전한다. 여기에 10회차까지의 성적을 감안할 때 박상현(4기), 고일수(5기), 권명호(1기), 류해광(7기) 등도 복병 선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석현을 눈여겨 볼 만 하다. 막내급인 12기 선수이지만 지난 시즌 빠르게 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10경기 동안 승률 70%, 연대율 90%를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어선규, 이태희, 이승일 또한 만만치 않은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모두 대상 우승 경험은 풍부하지만 지난 시즌 대상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의욕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상 결승전에만 올라가면 무조건 입상에 성공하는 심상철도 최근 스타트 자신감을 완벽하게 회복했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번 대상경주를 통해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고일수, 박상현, 류해광 등이 대상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지만 최근 보여주는 스타트 기세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고 있어 모터 배정운이 따라준다면 충분히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상경정에 출전하는 선수들 모두 현 미사리 경정을 대표하는 강자들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라며 “그 중에서도 기세 상 유석현이 우승 1순위 후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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