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서 홈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일 05시 45분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피츠버그 강정호.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무릎 부상 6개월만에 타격·주루·수비 소화

피츠버그 강정호(29·사진)가 6개월 만에 실전에서 주루와 수비를 소화하고 홈런도 쳐내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강정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지난해 9월 18일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한 이후 처음으로 타격과 수비, 주루를 동시에 소화한 경기였다. 29일 파이릿시티에서 벌어진 마이너리그 경기에선 타격과 주루는 실시하지 않고 수비만 점검했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경기 후 “강정호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타격과 주루, 수비를 병행했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가 재활에 중요한 스텝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주루플레이에는 조심스럽다. 강정호의 재활을 담당하고 있는 토드 톰칙 피츠버그 수석 트레이너는 “강정호는 아직 1루에서 왼쪽(2루 방향)으로 전환해 달리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빠른 걸음으로 베이스를 도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순조로운 재활을 이어가고 있는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은 4월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임창만 인턴기자 lcm01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