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디리스 타율 4할…로사리오 출루율·장타율 1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8일 05시 45분


삼성 발디리스-한화 로사리오(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 발디리스-한화 로사리오(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시범경기 개인·팀 성적 결산

박해민 최다안타·김사연 홈런 ‘단독 1위’
승률 1위 삼성, 팀 타율·팀 방어율도 최고


3주간의 마지막 리허설이 끝났다. 시범경기에선 어떤 기록이 나왔을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타격 1위는 삼성의 새 외국인타자 아롬 발디리스였다. 발디리스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45타수 18안타), 1홈런, 9타점으로 삼성의 시범경기 1위(11승5패)를 이끌었다. 유일한 4할타자였다. 발디리스의 뒤를 이어 한화의 새 얼굴 윌린 로사리오가 타율 0.395(43타수 17안타), 삼성 박해민이 타율 0.393(56타수 22안타)으로 활약했다. 로사리오는 출루율(0.490)과 장타율(0.767) 부문에서 1위에 올랐고, 박해민은 최다안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홈런 1위는 예상외의 인물이 차지했다. kt 김사연은 16경기서 홈런 6개를 치며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 최형우와 kt 김상현(이상 5개)을 제쳤다. 두산 오재일, NC 이호준, 한화 로사리오, kt 문상철이 4개로 공동 4위를 형성했다. 타점 부문에선 NC 나성범이 17개로 LG 루이스 히메네스(16개), 삼성 최형우(15개)를 따돌렸다. 도루는 NC의 대졸 신인 김재율이 7개로 1위, 득점은 NC 박민우와 롯데 오승택이 13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을 앞두고 구위를 끌어올리는 성격이 강한 투수들의 경우, 기록이 큰 의미는 없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고작 5명이었고 이중 NC 이재학의 방어율(4.58)이 가장 좋았다. 총 13명의 투수가 2승씩을 올렸고, 두산 이현승과 NC 임창민, 한화 정우람, KIA 곽정철이 3세이브로 최다 세이브를, 한화 장민재와 LG 신승현이 4홀드로 최다 홀드를 기록했다. 탈삼진 부문에선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17개로 1위에 올랐다.

팀 기록을 보면 시범경기 1위에 오른 삼성이 팀 타율도 0.298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꼴찌에서 시범경기 2위(10승1무5패)의 돌풍을 일으킨 kt는 팀 홈런 1위(23개)에 올랐다. 넥센은 팀 타율(0.246)과 팀 홈런(9개) 모두 꼴찌로 처졌다. 팀 방어율 부문은 삼성이 1위(3.74), KIA가 최하위(6.31)였다.

한편 올해 시범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4분이 늘어난 평균 2시간53분간 진행됐다. 지난해 60경기에 비해 많은 81경기가 열렸으나, 관중은 34만5319명에서 30만2291명으로 12.5% 감소했다. 경기당 관중은 5755명에서 3732명으로 무려 35.2%나 줄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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