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총상금 확대 “올해부터 아시안투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8일 05시 45분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를 대표하는 신한동해오픈이 올해부터 아시안투어로 판을 키운다.

대회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은 17일 “올해부터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을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금도 늘려 작년 총상금 10억원에서 올해는 12억원으로 늘어난다.

국내대회로 열린 신한동해오픈이 아시안투어와 공동주관하면서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는 그만큼 줄어든다. 대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우승자에겐 아시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시드가 주어진다. 또한 지금보다 더 높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받게 된다. 현재 국내에서 개최되는 KPGA투어의 경우 우승자에게 최소 6점의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된다. 대회별 참가 선수에 따라 포인트가 추가되는 방식이다. 작년 신한동해오픈 우승자 안병훈은 9점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부터 아시안투어로 편입되면서 최소 포인트 14점으로 높아져 지금보다 2배 이상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같은 날 KPGA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6시즌 일정을 잠정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대회는 총 12개로 지난해와 같지만 바이네르오픈이 없어지고 작년 열리지 않았던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상금 미정)이 추가됐다. 총상금도 작년(약 84억3000만원)과 비슷하다. 양휘부 회장은 “1월 취임 이후 3개월 동안 열심히 노력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회장으로 대회수를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위기 탈출을 위해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남자골프만의 다이내믹함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이를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 스폰서와 갤러리가 먼저 찾는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GA는 현재 부산, 대구, 경기, 전북, 제주 등 5개 광역자치단체와 골프대회 진행을 위해 협의 중이며 하반기 3∼4개 전국순회투어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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