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잭슨·헤인즈 43점 “1승 남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1일 05시 45분


오리온 조 잭슨(오른쪽)이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4강 PO 2차전 도중 양동근의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잭슨의 맹활약으로 오리온은 챔프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울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오리온 조 잭슨(오른쪽)이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모비스와의 4강 PO 2차전 도중 양동근의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잭슨의 맹활약으로 오리온은 챔프전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겼다. 울산|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오리온, 4강 PO 2연승 유리한 고지
모비스 양동근 ‘최후의 3점슛’ 불발

오리온이 43점을 합작한 조 잭슨-애런 헤인즈 외국인선수 듀오를 앞세워 확률 ‘100%’를 가져갔다.

오리온은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2차전에서 모비스를 62-59로 꺾었다. 잭슨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5점을 올렸고, 헤인즈도 18점·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울산 원정에서 2승을 챙기며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역대 4강 PO에서 1·2차전을 싹쓸이한 팀은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1차전 패배에도 모비스 유재학 감독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졌어도 경기 내용은 좋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선수들이 약속된 플레이만 지켜주면 된다”고 했다. 반면 1차전 승리에 “운이 좋았다”던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1차전과 큰 변화 없이 간다”고 선언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15-18로 밀렸으나, 외국인선수 2명을 앞세워 2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잭슨과 헤인즈가 연속득점을 했고, 최진수(2점·6리바운드)가 리바운드를 잇달아 잡아낸 덕에 29-24로 리드했다. 그러나 잭슨과 최진수가 2차례 트래블링을 범한 사이 모비스 커스버트 빅터(12점·12리바운드)에게 연속 골밑득점을 내줘 29-28, 1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 중반 35-36으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잭슨과 헤인즈의 폭발력을 앞세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44-38로 점수차를 벌린 잭슨의 3점슛에 모비스 홈팬들의 환호성은 차갑게 잦아들었다. 잭슨은 4쿼터 고비에서도 폭발했다. 모비스 송창용(10점)에게 3점슛을 맞았고, 아이라 클라크(13점·8리바운드)에게 3점 플레이를 내주며 51-50까지 쫓긴 상황에서 벼락같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오리온의 마지막 위기도 있었다. 종료 1분42초를 남기고 빅터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허용해 60-59로 쫓기고, 헤인즈가 턴오버를 범했다. 그러나 모비스 양동근의 3점 시도가 림을 외면했고, 문태종(4점)이 56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로 62점째를 뽑았다. 이후 2차례 수비에 성공한 오리온은 승리를 지켰다.

울산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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