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점… 오리온 골잔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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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PO 1차전 동부에 26점차 대승… 1쿼터서 14점차 사실상 승부 갈라

‘득점 기계’ 애런 헤인즈와 ‘갓 잭슨’ 조 잭슨이 맹활약한 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에서 동부를 완파했다.

오리온은 26일 안방인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104-78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역대 6강 PO 1차전 승자의 4강 PO 진출 확률은 94.7%였다.

정규리그 3위 오리온은 승률(0.593·32승 22패)이 6위 동부(0.481·26승 28패)보다 1할 이상 높았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앞섰다. 단기전은 변수가 많다고 하지만 주포인 헤인즈가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규리그 1위를 독주했던 오리온의 저력은 여전했다.

오리온은 시작부터 동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헤인즈가 혼자 13점을 몰아넣은 데 힘입어 35-21, 14점이나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두경민이 11점을 넣은 동부에 26-29로 뒤졌지만 3쿼터부터 잭슨의 슛이 살아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잭슨은 득점(23점)과 도움(8개) 모두 양 팀 최다를 기록했다. 궂은 수비를 도맡아한 오리온 이승현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2분 25초를 뛰며 18점을 보탰다.

동부는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꼽은 노장 김주성이 10득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오리온의 화력을 막기에는 힘이 부쳤다. 2차전은 28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오리온#문태종#애런 헤인즈#조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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