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스포츠산업 내수시장 2017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18일 05시 45분


문체부, 경쟁력 강화·투자 활성화 대책 보고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의 투자 활성화 대책 중점과제로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스포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활성화를 비롯해 규제 개선과 세제 혜택을 통한 스포츠시설 확충,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관계 부처와 함께 마련하고 스포츠산업 내수시장을 2017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해 5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산업은 산업경쟁력이 부족하고, 산업 지원기반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2014년 기준 매출액이 관광산업체 매출액 23조원의 1.7배에 달하는 41조원을 달성했고, 최근 5년간 매출액은 평균 4.4% 증가하고 있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을 투자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신성장 서비스산업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체부는 스포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까지 1985억원의 스포츠산업 펀드를 조성하고 강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산업 연구개발(R&D) 지원 자금을 현재 130억원 규모에서 점차적으로 확대·지원할 계획이다. 또 스포츠시설에 대한 민간자본 투자를 유도하고 국민이 원하는 장소에, 필요로 하는 규모의 체육시설을 설립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스포츠산업 매출액의 38%를 차지하는 골프산업이 스포츠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골프장 이용요금 인하 방안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문체부 담당자는 “스포츠산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스포츠 저변이 확대되고, 그 성과가 스포츠산업으로 연계돼 스포츠산업에 건전한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대책은 스포츠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정부 차원에서 합동으로 마련한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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