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무대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던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사진)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놓고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송영한은 3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7398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 4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송영한은 17번홀까지 10언더파를 친 스피스를 제치고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송영한이 16번홀(파4)에서 4m 거리의 파 퍼트를 하려는 순간 낙뢰로 인한 기상 악화로 경보가 울려 경기가 중단됐다. 스피스는 18번홀(파5)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남긴 채 경기를 중단했다. 스피스와 공동 2위인 중국의 량원충(38)은 10언더파 274타로 경기를 마쳤다.
송영한은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 순위 14위에 오르며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아직 우승을 맛보지는 못했다. 경기는 1일 오전에 재개된다. 이 대회 총상금은 1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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