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1승” 세리나 윌리엄스, 세계 4위 라드반스카 완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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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에서 메이저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은 슈테피 그라프가 갖고 있는 21회다. 이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그라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는 1승만 남았다.

세계 랭킹 1위 윌리엄스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를 2-0(6-0, 6-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30일 세계 6위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와의 결승에서 승리하면 통산 22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다. 지난해 챔피언이기도 한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1회전부터 4강전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윌리엄스에 맞설 케르버는 조안타 콘타(47위·영국)를 2-0(7-5, 6-2)으로 이기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올랐다.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의 유망주 정윤성(양명고)은 에스토니아의 케네스 라이스마(에스토니아)를 2-0(6-3, 6-4)으로 꺾었다.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한 정윤성은 호주의 올리버 앤더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정윤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주니어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윤성을 지도하고 있는 탁정모 코치는 “비 때문에 경기 시작이 2시간이나 늦춰져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상대가 왼손잡이고 서브 각도가 많이 나는 스타일이라 까다로웠는데 리턴이 잘되면서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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