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겨울올림픽 G-2년]全 경기장이 30분 거리… 관중의 함성 평창에 울려퍼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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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장 공사진행 원활… 12개 경기장 서로 가까워 찾기 좋아
첫 테스트 앞둔 정선경기장 공정 60%… “완벽한 올림픽 위해 공정관리 심혈”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가장 열기가 뜨거울 곳은 바로 선수들의 힘찬 몸짓과 관중의 함성이 어우러질 12개 경기장이다. 경기장은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평창, 정선)에서 설상 10개 종목,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빙상 5개 종목이 열린다. 경기 종목과 경기장 수가 다른 것은 한 경기장에서 복수의 종목이 열리거나 한 종목이 분산해서 진행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은 평창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봅슬레이, 루지 등 가장 많은 8개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는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 2종목, 평창 용평리조트와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알파인스키가 열린다.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경기 특성이나 경기장 규모를 감안할 때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의 메달밭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열려 국내 관람객들의 응원 열기도 매우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장 건설 공사는 계획 공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6곳은 신설하고 3곳은 보완, 3곳은 보수해 사용한다. 신설 경기장 6곳은 2014년 본격적인 건설 공사를 시작해 올 1월 현재 평균 공정율이 53%에 이르고 있다. 보완 경기장의 공정율은 다소 낮지만 신설 공사가 아닌 만큼 올해 또는 내년까지 마무리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첫 테스트 이벤트가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공정율은 60%로 최근까지 ‘무산 위기’라는 보도가 나온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리는 만큼 급경사 지형으로 작업 여건이 열악한 데다 잦은 비로 공사 차량 진입과 자재 조달 차질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야간작업과 인력 추가 투입으로 공정율을 끌어올렸다.

노재수 강원도 동계올림픽본부장은 “테스트 이벤트는 물론 겨울올림픽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일부 공정이 늦은 경기장도 있지만 야간작업 등을 통해 충분히 공기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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