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후반 추가시간 골로 16강… 한국 4강 진출하면 맞붙을 수도

E조의 북한은 이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극적인 결승골로 코스타리카를 2-1로 꺾고 조 3위로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었다. 북한은 30일 오전 5시 말리(D조 1위)와 일전을 치른다. 호주도 C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네 팀 중 시리아를 뺀 세 나라가 16강 무대를 밟았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 조별리그를 무실점으로 통과했지만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 대진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고 8강에 진출하면 프랑스(F조 1위)-코스타리카(E조 2위) 경기의 승자를 만나게 되는데 프랑스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참가 24개국 중 유일한 조별리그 전승 팀이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4골(상대 자책골 1골 포함)을 기록하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프랑스는 파라과이전에서 3골을 내주는 수비 불안을 보였지만 가공할 공격력으로 수비 실수를 만회하며 4-3 승리를 따냈다.
한국과 같은 B조에 속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우승 후보 브라질은 16강에서 뉴질랜드(F조 2위)를 상대하게 돼 대진이 나빠 보이지 않지만 8강에 오르면 디펜딩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4회) 우승팀 나이지리아를 만날 것으로 보여 4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전 전패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C조 최하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는 한 골을 넣는 데 그쳤고 8골을 내줬다. 조별리그 전패 팀은 아르헨티나와 온두라스 두 팀뿐이다.
한편 26일 칠레 라세레나 티에라스발랑카스 경기장에서 훈련한 대표팀은 저녁으로 김치찌개를 먹으며 16강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치는 칠레 교민들이 제공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별리그 때 선수들이 된장찌개를 먹고 힘을 내 기니전을 이겼다. 칠레에서 두 번째 한식 식사가 벨기에전 승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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