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결승골’ 바르사, UEFA 슈퍼컵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2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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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가 유럽 클럽 축구 정상에 올랐다.

바르사는 12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0분간의 연장 접전 끝에 세비야 FC(스페인)를 5-4로 꺾었다.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바르사)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세비야)이 맞붙는 경기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슈퍼컵을 들어 올린 바르사는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AC밀란(이탈리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기선은 세비야가 제압했다. 세비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베르 바네가의 프리킥 골로 선취점을 뽑았다. 슈퍼컵 사상 최단 시간 골이었다. 하지만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바르사)는 세비야가 오래 앞서가게 하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7분과 16분 연속 프리킥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바르사는 전반 44분 하피냐, 후반 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4-1까지 달아나며 낙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내리 3골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간 뒤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연장 전반 3분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로드리게스는 200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슈퍼컵 때도 연장 후반 10분에 결승골을 넣고 바르사의 1-0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골을 넣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면서 맨오브더매치(MOM·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결승골을 넣은 로드리게스는 평점 7을 받았다. 한편 바르사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볼거리 때문에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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