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7년 ‘안방마님’ 진갑용, 포수 미트 벗고 전력분석원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6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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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삼성의 안방마님을 맡아온 진갑용(41)이 포수 마스크를 벗는다.

삼성은 6일 “진갑용이 현역 생활을 접고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까지 선수 신분은 유지하고 공식 은퇴는 시즌이 끝난 뒤 할 예정이다.

진갑용은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후배 포수들과 함께 번갈아 출전했다. 하지만 6월 6일 NC전에서 대타로 나선 이후 출전하지 않았다. 진갑용은 “몸이 예전 같지 않고 후배들도 잘하고 있다. 구단 측과 상의를 한 뒤 은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1997년 OB(현 두산)에서 데뷔한 진갑용은 1999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돼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2002년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 등 삼성이 총 7차례 한국시리즈를 정복할 때 주역으로 활약했다. 진갑용은 “삼성에서 17년간 뛰면서 행복했다. 운도 좋았다. 함께 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 은퇴한 뒤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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