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페널티킥 허용… 전북, 안방 승리 놓쳐

  • 동아일보

亞챔스 16강 첫판 베이징과 1-1… 수원은 가시와에 패배, 8강 험난

K리그 클래식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과 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안방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16강 1차전에서 김기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40분 페널티킥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26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 방문 경기에서 두 골 이상을 넣고 비기거나 반드시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북은 베이징의 초반 공세에 주춤했지만 선제골을 먼저 뽑았다. 레오나르도가 전반 13분 베이징의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절묘하게 찼고 쇄도하던 김기희가 백 헤딩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북은 안방 경기 다득점을 위해 베이징을 강하게 압박했다. 후반 에두와 에닝요를 교체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그러나 후반 24분 에닝요의 결정적인 슈팅과 후반 33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레오나르도의 단독 기회 등이 무산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9분 이재명이 박스 안쪽에서 상대와 몸싸움을 하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베이징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날 경기는 K리그가 낳은 대표 골잡이인 전북 이동국과 베이징 데얀(전 서울)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정작 두 선수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수원도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맞아 염기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2-3으로 져 방문 2차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전북#베이징#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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